레바논7일차, 2023년 6월11일(일요일)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8시에 호텔 앞 정원에 나가서 아침 식사를 하는데 참 잘 나와서 오랜만에 맛있게 먹고 담배를 피우는데 지배인 영감도 담배 피우러 나왔다. 그래 내가 오늘 시리아 국경과 백혼마을 그리고 시카지역 해안가와 마을을 보고 구시가지 시장을 구경할려고 택시를 원한다고 하니 거리가 멀어서 120$ 달라기에 6시간도 안 걸릴 거라면서 100$에 하자고 하니 전화로 알아보겠다고 하고 들어가서 전화를 하고 나와서 8시 50분 까지 온다며 100$이라고 해서 고맙다고 한후 기다리다. 차가와서 8시 50분에 출발해서 일요일 골동품시장을 보고 계속 북쪽으로 해안가 도시들을 지나며 달리는데 벤스차를 갖고 온 영감 운전수가 길가에서 커피를 사주는데 너무 맛있고 이태리서 먹은 거와 같았다.
갑자기 마을이 없어지며 풀밭만 보이는 썰렁한 길이 이어지는 걸 봐서 국경이 가까운것 같았다. 50분 만에 9시 40분에 국경초소 앞에 가서 사진을 찍고 다시온 길로 트리폴리인근까지 와서 산길로 접어들어 마을과 마을을 지나다 브샤레 같은 산비탈에 들어선 예쁜 마을이 나타났다. BakHon(백혼)마을이었다.
10시 55분이니 1시간 10분 온거고 트리폴리 시내서는 25분 거리인 마을이다. 사진을 찍고는 다시 ShaKa(시카)로 가는데 또 커피를 사 준다기에 벌써 3잔을 마셔서 속이 아프다고 하니 웃으면서 저는 하루 8잔을 마신다고 하기에 여권을 보여 주면서 내가 더 노인이라 그렇다고 하니 깜짝 놀라며 내가 50대인줄 알았다고 하며 저는 62이니 내가 10살 많다고 하며 웃는다. 그런데 시내를 통과하는데 검문소가 많아서 물어보니 이 지역이 문제 지역이란다.
시내를 빠져나와 12시에 해안가로 가니 절벽산에다, 해안가 바위도 있고 한데 올 것 까지는 아닌 곳 이어서 실망을 하고 구시가지 재래시장으로 가자고 하니 자기 아들 군에 있는데 면회 좀 하고 간다고 하기에 그래라고 하니 해안가 따라 조금 더 가더니 해안가에 붙은 산으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10분 정도 산 정상에 왔는데 정말 예쁘고 잘사는 마을이 있어 집도 좋고 경치도 좋아 물어보니 사라타 마을이 란다.
군부대 가니 정문에 아들이 있다가 달려와 아버지를 안더니 이마를 아버지 손등에 대는 걸 보니 우리네 절하는 것과 같아 보였다. 용돈을 주는데 한 10$정도인 걸 보면서 세상에 13000원 주려고? 측은한 생각이 들어서 내가 삼색볼펜 한자루를 주니 고마워 했다. 10분정도 아름다운 마을을 보면서 내려오니 고속도로가 나와서 트리폴리의 중심가에 있는 Souq(수규)에 12시50분에 도착했다. 고생했다며 100$을 주니 아주 고마워 하며갔다. 이제부터 혼자서 이골목 저골목 다니면서 모스크 금시장 엣날 상인들 여관인 Khan과 비누가게 그리고 사람을 붐비는 과일시장, 옷시장등을 둘려보는데 모두 옛 건물에 전기선은 엉키고 낡은 건물들만 있으니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계를보니 2시 30분이니 1시간 40분 헤메었으니 그럴만 했다. 헌데 방향도 모르겠고 어느 쪽으로 가야 큰길이 나오는지도 또 택시도 삼륜차도 없고 해서 애들에게 길을 물으니 영어를 모르고 난감한데 오토바이 타고 가던 청년이 다가와서 어디가느냐고 묻기에 호텔 주소를 보여주니 여기서 멀다고 걸어갈 수 없다고 하기에 나도 알고 택시 타면 3$이면 충분할거라고 했더니 2$에도 간다고 하면서 자기가 호텔까지 데려다 준다고 타라 하기에 뒤에 올라타고 오는데 자기는 영어선생 이라면서 핸드폰으로 한국어로 번역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기에 답을 하면서 10분정도 달려 호텔에 도착해서 내가 돈을 줄려고 하니 적극 사양해서 삼색볼펜 두 자루 주니 고맙다고 하면서 내 전화번호 달라기에 찍어주었는데 귀국한 다음날 문자가 왔다. 참 좋은 청년을 이 새끼 골목이나 이상한 대로 가면 모가지를 낚아채서 오토바이에서 떨어트린 후 짓발바야지 생각한게 미안했다. 하루가 끝나고 땀에 젖어서 샤워하고 쉬다가 6시에 호텔 주위를 둘러보니 호텔이 몇게 보이는 게 여행자들이 오는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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